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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경미 저 |파란미디어|2006.04.26페이지 369|ISBN 8991396356|정가 9,000원 “미스터 콘웰.”“나는 당신의 이름을 모르는데…….”고개를 옆으로 살짝 숙인 진후는 어깨를 으쓱했다.“굳이 알 필요가 있나요. 지금은 몰라도, 나중에 형사에게서 들을 수도 있죠.”“그렇다면 지금 말해 줘도 상관없지 않습니까?”그의 말대로 지금 알려 줘도 상관없는 일이었다. 그런데 왠지 심통이 났다. 무표정하게 가라앉은 상대방의 얼굴을 보는 순간, 알 수 없는 심술이 그녀를 삐딱하게 만들었다.“그게 날 불러 세운 이유인가요?”카를로스의 날카로운 시선이 그녀를 향해 한참 동안 내리꽂혔다. 그의 양복도 피가 묻어 있었지만, 그녀의 옷은 더 심했다. 입고 있던 재킷을 벗어던져 버린 그녀는 쇄골이 드러나는 소매 없는 흰 조끼만을 걸치고 있었다. 흰 바지에는 커다란 붉은 구름이 그려진 듯 얼룩이 져 있었다. 그 시선을 비웃듯이 받아넘긴 진후는 귀찮다는 듯 말했다.“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면, 그만 떠나고 싶군요. 피곤해요.”“형사의 말대로 무모한 행동이었습니다.”돌아서던 그녀의 신형이 다시 멈췄다. 얼굴만 돌려 그를 쳐다보는 그녀의 입술 끝이 삐뚜름하게 올라갔다. 재미있다는 듯 웃고 있지만 눈빛만은 싸늘했다. 마주 바라보는 그의 짙은 동공만큼이나.“그래서요?”“무장도 하지 않은 일반인이 총소리가 난 곳을 향해 무작정 뛰어갔다고 하면, 백이면 백 다 질책을 할 겁니다.”“그런데요?”잠시 말을 끊은 그가 짧게 답했다.“고맙습니다.”뜻밖의 인사에 진후는 눈을 깜박거렸다.“무모한 행동이지만, 당신이 애써 준 것만은 사실이니까.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대해 침묵해 준 것도.”그녀의 눈길이 그의 어깨 너머 뒤편에서 이쪽을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는 형사에게 닿았다.“당신이 말할 줄 알았는데요.”“아니, 당신은 내가 말하지 않을 줄 알고 있었습니다.”대답처럼 진후는 어깨를 한 번 더 으쓱했다. 이 남자는 전사니까, 자신의 손으로 복수하려 들 것이다. 경찰이나 타인의 손에 적을 내맡겨 둘 사람이 아니었다. 그리고 총에 맞은 콘웰 장군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그 단서가 될지도. 그는 이 남자에게 뭔가를 경고하려 했으니까. 어쨌든 그녀와는 상관없는 일. 이 남자가 미국을 뒤집어 놓는다 할지라도 자신에게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, 케 세라 세라였다.“말을 하든 말든 그건 당신이 할 일이죠. 난 더 이상은 논외의 사람이니까, 알아서 하세요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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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60126 김경미 저 |파란미디어|2006.04.26페이지 369|ISBN 8991396356|정가 9,000원 “미스터 콘웰.”“나는 당신의 이름을 모르는데…….”고개를 옆으로 살짝 숙인 진후는 어깨를 으쓱했다.“굳이 알 필요가 있나요. 지금은 몰라도, 나중에 형사에게서 들을 수도 있죠.”“그렇다면 지금 말해 줘도 상관없지 않습니까?”그의 말대로 지금 알려 줘도 상관없는 일이었다. 그런데 왠지 심통이 났다. 무표정하게 가라앉은 상대방의 얼굴을 보는 순간, 알 수 없는 심술이 그녀를 삐딱하게 만들었다.“그게 날 불러 세운 이유인가요?”카를로스의 날카로운 시선이 그녀를 향해 한참 동안 내리꽂혔다. 그의 양복도 피가 묻어 있었지만, 그녀의 옷은 더 심했다. 입고 있던 재킷을 벗어던져 버린 그녀는 쇄골이 드러나는 소매 없는 흰 조끼만을 걸치고 있었다. 흰 바지에는 커다란 붉은 구름이 그려진 듯 얼룩이 져 있었다. 그 시선을 비웃듯이 받아넘긴 진후는 귀찮다는 듯 말했다.“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면, 그만 떠나고 싶군요. 피곤해요.”“형사의 말대로 무모한 행동이었습니다.”돌아서던 그녀의 신형이 다시 멈췄다. 얼굴만 돌려 그를 쳐다보는 그녀의 입술 끝이 삐뚜름하게 올라갔다. 재미있다는 듯 웃고 있지만 눈빛만은 싸늘했다. 마주 바라보는 그의 짙은 동공만큼이나.“그래서요?”“무장도 하지 않은 일반인이 총소리가 난 곳을 향해 무작정 뛰어갔다고 하면, 백이면 백 다 질책을 할 겁니다.”“그런데요?”잠시 말을 끊은 그가 짧게 답했다.“고맙습니다.”뜻밖의 인사에 진후는 눈을 깜박거렸다.“무모한 행동이지만, 당신이 애써 준 것만은 사실이니까.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대해 침묵해 준 것도.”그녀의 눈길이 그의 어깨 너머 뒤편에서 이쪽을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는 형사에게 닿았다.“당신이 말할 줄 알았는데요.”“아니, 당신은 내가 말하지 않을 줄 알고 있었습니다.”대답처럼 진후는 어깨를 한 번 더 으쓱했다. 이 남자는 전사니까, 자신의 손으로 복수하려 들 것이다. 경찰이나 타인의 손에 적을 내맡겨 둘 사람이 아니었다. 그리고 총에 맞은 콘웰 장군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그 단서가 될지도. 그는 이 남자에게 뭔가를 경고하려 했으니까. 어쨌든 그녀와는 상관없는 일. 이 남자가 미국을 뒤집어 놓는다 할지라도 자신에게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, 케 세라 세라였다.“말을 하든 말든 그건 당신이 할 일이죠. 난 더 이상은 논외의 사람이니까, 알아서 하세요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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